리버시 돌 세는 법과 승패 판정의 기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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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 위에 놓인 흑백 돌을 보다 보면 어느 쪽이 유리한지, 언제 승부가 나는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. 이제 막 보드게임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리버시 돌 세는 법 승패 원리를 친절하게 짚어 드립니다. 기본 원칙만 파악하면 판의 형세를 한결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.
돌을 포위하는 기본과 둘 수 없을 때의 패스
그림 1의 국면을 글로 보기
흑 돌 (3): e4 e5 f5
백 돌 (3): d4 d5 d6
차례: 흑
직전 수: d6
판 (1단부터): ......../......../......../...WB.../...WBB../...W..../......../........
이 그림은 첫 수로 흑이 f5에 두고 백이 d6로 진행한 직후의 판을 나타냅니다. 차례를 맞이한 흑은 후보지인 c3, c4, c5, c6, c7 중 한 곳에 둘 수 있습니다. 흑이 돌을 놓으려면 직선상에서 상대의 백돌을 자신의 흑돌로 포위하여 1개 이상 뒤집어야 합니다. 포위할 돌이 없는 빈칸에는 둘 수 없다는 점이 이 게임의 중요한 원칙입니다.
대국이 진행되다 보면 상대 돌을 포위할 수 있는 곳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. 돌을 놓을 자리가 전혀 없을 때는 '패스'가 되어 자신의 차례를 넘기고 상대에게 순서를 양보합니다. 이 패스는 스스로 쉬어가는 선택이 아니라 둘 곳이 없을 때만 발생하는 규칙입니다. 단 한 곳이라도 포위해서 뒤집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아무리 불리해 보여도 반드시 두어야 합니다.
| 판의 상태 | 차례의 대응 | 주의 사항 |
|---|---|---|
| 포위할 돌이 1개 이상 있음 | 반드시 빈칸 중 하나에 착수 | 불리한 칸이라도 패스 불가 |
| 포위할 수 있는 돌이 판에 전혀 없음 | 패스가 되어 상대 차례로 넘어감 | 둘 수 있을 때까지 상대 차례가 계속됨 |
| 서로 포위할 돌이 없음 | 대국이 종료되고 결과를 판정 | 판이 다 차기 전이라도 그 시점에서 종료 |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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둘 수 있는 자리에 작은 점이 표시되므로, 규칙을 익히며 첫 대국부터 둘 수 있습니다.
대국 종료 방식과 돌 세는 법
그림 2의 국면을 글로 보기
흑 돌 (13): e3 d4 e4 f4 c5 d5 e5 f5 g5 d6 e6 f6 e7
백 돌 (0): 없음
차례: 백 (패스)
직전 수: e7
판 (1단부터): ......../......../....B.../...BBB../..BBBBB./...BBB../....B.../........
이 그림은 흑 f5, 백 d6, 흑 c5, 백 f4, 흑 e3, 백 f6, 흑 g5, 백 e6, 흑 e7로 진행된 판을 보여줍니다. 불과 9수 만에 백돌이 모두 흑으로 뒤집히고 양쪽 모두 둘 곳이 없어져, 빈칸이 51개 남은 상태로 대국이 끝납니다. 판 위의 돌은 흑 13개, 백 0개로 흑의 승리입니다. 대국은 보통 판의 64칸이 모두 채워지거나 양쪽 모두 포위할 돌이 없어졌을 때 막을 내립니다.
승패를 가릴 때는 판에 남은 돌의 수를 있는 그대로 셉니다. 계산법은 매우 단순하며 특별한 연산이나 감점은 전혀 없습니다. 마지막에 판에 남아 있는 흑돌과 백돌을 각각 세어 자신의 색깔 돌을 1개라도 더 많이 남긴 쪽이 이깁니다. 흑과 백의 수가 같아지면(판이 다 찼을 때는 32개씩) 무승부가 됩니다. 도중에 형세가 크게 기울어 보여도 종국 시점에 어느 쪽 돌이 더 많은지로 결과가 정해집니다.
한편 판에 아직 빈칸이 남아 있어도 어느 한쪽의 돌이 전부 뒤집혀 전멸하면 그 즉시 승부가 갈립니다. 전멸한 쪽은 포위할 수단이 없어지고 남은 쪽의 승리가 됩니다. 또한 양쪽 모두 포위할 돌이 사라졌을 때도 빈칸을 채우지 않고 종료하며 판 위의 돌 수로 승패를 정합니다. 본 글의 계가 방식에서는 남은 빈칸을 어느 쪽에도 더하지 않습니다. 대회 등 경기 규정에서는 빈칸을 승자의 돌 수에 더해 계산하기도 하므로 장소의 규칙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.
- 판이 완전히 채워졌을 때: 64칸이 모두 차면 대국이 끝나며 판에 돌이 더 많은 쪽이 승리합니다.
- 한쪽 돌이 전멸했을 때: 어느 한쪽의 돌이 완전히 사라진 시점에 승부가 갈리며 남은 쪽이 승리합니다.
- 양쪽 모두 둘 곳이 없을 때: 빈칸이 남아 있어도 서로 둘 수 없으면 종료되며 돌 수를 세어 판정합니다.
- 돌 수가 같을 때: 흑과 백의 돌 수가 똑같을 경우(판이 가득 찼다면 32대 32) 무승부로 처리됩니다.
초보자가 알아두어야 할 승패를 가르는 사고방식

초보 시절에는 초반부터 돌을 많이 따내어 내 색깔로 판을 채우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. 하지만 초반이나 중반에 돌을 너무 많이 뒤집으면 상대에게 쉽게 포위당하는 돌을 판에 많이 남기게 되어 오히려 자신의 이동성이 줄어듭니다. 중요한 것은 초반에 돌을 아껴 뒤집으면서 네 코너 등 안정된 자리를 노릴 준비를 갖추는 일입니다.
네 코너 자리(a1, h1, a8, h8)는 한 번 돌을 두면 상대가 절대로 포위할 수 없는 안전한 진지입니다. 코너를 손에 넣으면 그곳을 발판 삼아 판 바깥쪽을 내 색깔로 굳혀갈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코너 옆 칸에 무심코 두면 상대에게 코너를 빼앗기는 빌미를 주기 쉬우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.
또한 돌의 수뿐만 아니라 '다음에 내가 판 위에 둘 수 있는 곳이 몇 군데인지'를 헤아리는 습관을 들이면 흐름을 읽기 쉬워집니다. 둘 곳을 많이 유지하면 상대를 패스로 몰아넣는 전개도 만들 수 있습니다. 초반에는 욕심내지 않고 선택지를 남겨두고 종반을 향해 단숨에 돌을 늘려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.
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실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리버시 앱 『에도 뒤집기』를 열어 판의 감각을 익혀보는 것도 좋습니다. 둘 수 있는 곳의 안내를 참고하며 한 수 한 수 차분하게 판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포위할 수 있는 돌이 있는데 패스할 수 있나요?
패스할 수 없습니다. 포위할 수 있는 돌이 판 위에 1개라도 있다면 아무리 불리해 보이는 칸이라도 반드시 착수해야 하는 규칙입니다.
판의 칸이 다 채워지기 전에 승부가 끝나는 경우가 있나요?
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. 양쪽 모두 상대 돌을 포위할 곳이 없어지면 빈칸이 남아 있어도 즉시 종료되며 돌 수로 승패를 결정합니다.
돌의 수가 같을 때는 어떻게 되나요?
무승부가 됩니다. 대국 종료 시에 흑과 백의 돌 수가 같을 경우 어느 쪽의 승리도 아닌 무승부로 처리됩니다.
앱에서 플레이
에도의 명소를 돌며 50명의 대국자와 판을 마주하는 리버시 앱 『에도 뒤집기』. AI가 기기 내에서 계산하므로 전파가 없는 곳에서도 대국을 즐길 수 있습니다.
